CJ제일제당, 미국 생산기지 확대···만두 매출 비중 70%로 늘린다
CJ제일제당, 미국 생산기지 확대···만두 매출 비중 70%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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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기준) 비비고 주요제품 (만두, 아시아 음식 포함) 생산기지 (사진=CJ제일제당)
(2021년 1월 기준) 비비고 주요제품 (만두, 아시아 음식 포함) 생산기지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북미 시장에서 만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생산 인프라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해외 전체 만두 매출 중 미국 비중을 7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17만평의 생산 부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확보해 중장기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이 생산라인 확보에 힘을 쏟는 이유는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비비고 만두'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전역의 만두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에 이르러 미래 수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슈완스(미국 냉동식품 전문업체)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크로거·타깃·푸드시티·하이비 등의 대형마트와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다양한 유통채널 입점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비고 만두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도 육성할 계획이다. 한식치킨, 햇반, 김 등은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메뉴로 성장잠재력이 높다. 이와 함께 미국인들의 식생활에 광범위하게 침투하고 있는 핫소스 성장세에 맞춰 고추장 등 K-소스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김치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쪽은 "북미에서의 성과를 타 국가로 확산해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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