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헬스장·필라테스, 1329곳 열고 425곳 문 닫았다
작년 헬스장·필라테스, 1329곳 열고 425곳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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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한 헬스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경기도 성남시 한 헬스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워라밸 문화'가 보편화 되면서 호황을 기대했던 체력단련장업(헬스장, 필라테스 등)이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어려움을 맞고 있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체력단련장업은 1329곳이 개업했다. 하지만 425곳이 폐업하고 8곳은 휴업 중이다.

최근 5년간 체력단련장업 개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941곳) △2017년 (888곳) △2018년 (877곳) △2019년 (1109곳) △2020년 (1329곳)으로 조사됐다. 2020년 개업 수는 전년 대비 약 19.8% 증가하면서 가파른 증가세와 함께, 가장 높은 개업 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357곳의 체력단련장업을 개업했다. 이어서 △서울 (353곳) △부산 (106곳) △인천 (71곳) △대구 (58곳) △대전 (37곳) △광주 (25곳) △울산 (21곳) 등이 뒤를 이었다.

폐업한 425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많이 연 만큼 폐업한 곳도 많았다. 경기는 109곳, 서울은 107곳, 인천이 22곳이 문을 닫았다. 그 외에 △대구(25곳) △부산(24곳) △대전(12곳) △광주(8곳) △울산(3곳) 순이다.

최근 집합금지에 대한 업계의 확고한 규제 완화 목소리로 정부는 이달 17일 이후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 제한적인 방역수칙 하의 영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해 관련업 관계자들의 시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집합금지 명령이 길어지면서 헬스장, 카페, 학원, 노래방 등의 업종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관련 업종들의 폐업은 속출하고 전반적인 상가시장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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