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호반건설, AI 건축자동설계 스타트업 투자 
현대건설·호반건설, AI 건축자동설계 스타트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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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자동설계 시스템 활용한 배치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3D 자동설계 시스템 활용한 배치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현대건설과 호반건설, 바이브컴퍼니는 AI기반 3D설계 솔루션 전문기업인 텐일레븐에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은 사업지의 지형, 조망, 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하는 AI 건축자동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텐일레븐의 AI 건축자동설계 솔루션인 '빌드잇'을 사용하면, 기존 5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던 계획 설계의 개발사업 타당성 업무를 1시간 내로 단축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텐일레븐 전체 지분 중 현대건설 6%, 바이브컴퍼니 5%이며, 호반건설은 지분율을 밝히지 않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건설사)-현대종합설계(설계사)-텐일레븐(IT사)간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을 통해 국내 건축설계 업계의 패러다임이 인력 중심에서 AI기반 자동화 설계로 변모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자사 공동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의 수주·영업에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텐일레븐에 2차로 투자한 상황이다. 2019년 초기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빌드잇' 솔루션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텐일레븐에 시험공간을 제공했고, 중소기업벤처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사업과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자금 확보도 지원했다. 호반건설이 초기 투자한 이후로 텐일레븐은 회사가치가 2배가 상승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텐일레븐과 함께 건축자동설계 솔루션 적용과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호반건설과 건설 분야의 혁신을 도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브 컴퍼니는 텐일레븐과 공공 영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브는 지난해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3기 신도시에 적용할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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