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골든블루는 11일 비알코올 맥주 '칼스버그 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칼스버그 0.0에 대해 골든블루는 "알코올 함량이 0.05% 미만이며, 식품 유형은 탄산음료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0.0을 출시함으로써 무알코올음료 시장을 공략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2016년 100억원이었던 무알코올 음료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50억원으로 성장했다.
칼스버그 0.0은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인 '칼스버그 필스너'의 원재료와 제조공정을 동일하게 사용하고 최종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했다. 칼스버그만의 홉, 필스너 몰트, 캐러멜 몰트를 혼합해 만들었으며, 발효 후 저온 진공 증류 과정을 추가해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 이 과정에서 알코올과 함께 날아간 맥주의 풍미를 충당시키기 위해 아로마 홉을 한 번 더 추가했다. 지방과 콜레스트롤이 함유되지 않아 칼로리가 100㎖당 14kcal(330㎖에 총 46.2kcal)로 낮다는 것이 골든블루의 설명이다.
칼스버그 0.0은 이날부터 330㎖ 캔용기에 담겨 출시된다. 골든블루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주세법상 무알코올 음료는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음료를 말하며, 식품유형이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Alcohol Free), 1% 미만일 경우 비알코올(Non Alcoholic)로 구분한다. 단, 두 가지 모두 성인용 음료임을 표시해야 한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칼스버그 0.0'은 칼스버그 고유의 맛은 그대로 지니고 있어 주류 애호가뿐 아니라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소비자 등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칼스버그(필스너)를 국내 톱10 수입 맥주 브랜드로 성장시킨 기세를 이어가,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칼스버그는 골든블루가 2018년부터 수입·유통 중인 덴마크 맥주 브랜드다. 지난해 판매량이 2019년 대비 19% 올라 국내 수입 맥주 시장 10위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