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까지 전국 316명 확진···'3차 대유행' 직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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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221명 적어···최종 집계 '5백명 안팎' 예상
정부 "집합 금지 업종들 17일 이후 영업 허용 검토"
사진=김무종 기자/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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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 방심할 수준은 아니지만 거리두기 강화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임에는 틀림없다.

이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업종들이 다음 주(18일)부터는 영업을 재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10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37명보다 221명 적다. 오후 6시 중간집계로 300명대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말 수준이다.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207명(65.5%), 비수도권이 109명(34.5%)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4명, 경기 62명, 인천 21명, 부산 19명, 광주 17명, 울산 16명, 경남 12명, 대구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충남 5명, 경북·전북 각 4명, 전남 3명, 대전·제주 각 1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발생 흐름상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자정까지 128명이 늘어 총 6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나타냈지만, 지역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1일부터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4∼10)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74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7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명∼1천명 이상) 아래로 내려왔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 속에서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진 업종들이 다음 주부터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이 계속 안정화된다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1월 17일 이후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방역수칙 준수 하에서 영업 자체는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해당 중앙부처들이 관련 협회나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고 방역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민생경제의 어려움이나 고충을 고려하면 17일 이후 집합금지를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현재 집합금지가 적용되고 있는 시설은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도 위험성이 큰 시설이라 방역적으로는 여러 고민이 공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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