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60원대" 전력도매가격 16년만에 최저
"겨울철 60원대" 전력도매가격 16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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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상승 당분간 어려울 듯
발전소에서 공장 및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탑이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발전소에서 공장 및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탑이 도로를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겨울 전력도매가격(SMP)이 2004년 겨울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10일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SMP는 66.88원을 기록했다. 겨울철에 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12월(63.60원) 이후 처음이다.

전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20% 하락한 것이며, 12월 SMP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 167.37원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SMP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시차를 두고 등락한다.

올 1월 SMP는 올겨울 최고의 한파와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해 겨우 70원대에 진입했다.

전력시장의 SMP 상승은 신규발전 설비 증가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전 신한울 1호기(1.4GW)가 가동을 준비 중인데다 2호기(1.4GW) 또한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한 신규 석탄발전인 신서천석탄발전(1GW)이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며, 고성하이석탄발전 1, 2호기가 각각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1GW씩 가동돼 올해만 총 5.8GW 규모의 원전·석탄 설비가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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