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3일까지 제주산 참조기 세일
이마트, 13일까지 제주산 참조기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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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마리에 9900원 팔아 소비촉진 유도···재고급증·가격하락 이중고 어가 돕기
이마트가 7일부터 10마리당 9900원에 파는 제주산 참조기.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7일부터 10마리당 9900원에 파는 제주산 참조기.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이마트가 7일부터 13일까지 제주산 해동 참조기 10마리를 9900원에 판다. 1마리당 평균 무게는 80g 안팎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수협을 통한 경매로 올해 판매할 제주산 냉동 참조기 230여톤(t)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참조기 판매량 160여t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판매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약 28% 싸다. 

참조기 세일에 대해 이마트는 지난해 제주산 어획량이 크게 늘어서 산지가격이 10~15%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을 보면, 지난해 1~11월 참조기 어획량은 3만3230t으로, 2019년 1~12월 어획량 2만5788t보다 28.9% 늘었다. 특히 겨울철 참조기가 많이 잡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전체 어획량은 4만t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참조기 풍년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활발하지 못하다. "조리가 번거롭고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 때문에 재고가 쌓이고 가격도 점점 하락하는 상황을 맞았다"는 게 이마트 풀이다. 

제주시수협이 참조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사들인 4000여t이 출하되지 못하고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다. 냉동창고 안에 쌓인 참조기를 제때 팔지 못하면, 보관 공간이 부족해지고 올해 어업에도 큰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이마트는 어려움을 겪는 참조기 어가를 돕기 위해 생 참조기 50여t도 준비했다. 참조기는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면서, 코로나19로 집밥 문화가 확산돼 늘어난 식재료 고민을 덜어준다는 목표다. 

참조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알려준다. 참조기는 비늘과 내장 손질이 필요 없는 생선이지만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마트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 유튜브 채널(이마트 라이브)과 점포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참조기 요리법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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