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국 조지아주 상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곳 모두 승리하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됐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은 위축되고, 친환경·금융·인프라 관련 업종은 수혜를 입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바이든 당선과 함께 미국 상하원 모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차기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빅테크 기업들은 반독점법 규제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된다"며 "바이든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친환경 업종과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은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에는 속도가 붙고, 지난 대선과정에서부터 강조했던 친환경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관련 업종에는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법인세 인상(21%→28%)을 비롯한 각종 세율 인상,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부정적인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주요 플랫폼 기업들의 낙폭이 컸던 반면,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른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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