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취임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취임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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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디지털·글로벌 강조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농협은행)<br>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기본은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위기대응 역량으로, 이를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내실있는 성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야 하지만 저금리·저성장 추세 장기화와 팬데믹의 지속적인 확산, 빅테크 등 혁신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농협금융의 대내외 여건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를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농업·농촌과 농업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구상이다.

손 회장은 "디지털화는 모든 기업의 중요한 아젠다가 됐다"며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빅테크·핀테크 등과 제휴도 확대해 상생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과 관련해선 "농협금융은 지주체제 출범 이후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면서 글로벌 신사업 추진과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곧바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더 확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계획·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직원들에게 '불요파(不要怕), 불요기(不要棄), 불요회(不要悔)' 정신을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난앞에 포기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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