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풀필먼트 서비스 확장과 택배단가인상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목표주가 2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508억원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1016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지난 2019년 4분기에는 변동성이 큰 건설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급증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에 실질적인 증익이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택배사업부문은 물동량이 전년대비 25.5% 증가하면서 매출도 2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1월 말부터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물동량 증가율 기울기가 더 가파라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CJ대한통운의 주목해야 할 이슈는 풀필먼트서비스 확장과 택배단가 인상"이라며 "풀필먼트서비스의 경우 높은 성장성으로 CJ대한통운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이 가능하고 택배단가 인상의 경우 이익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주가는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로 지난해 10월 이후 급락했다"며 "그러나 2021년 택배 단가 인상이 이뤄지거나 풀필먼트서비스의 확장이 이뤄진다면 주가는 이를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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