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하겠다"
이낙연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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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일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법률적 상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하고 재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 집행 정지로 구속상태를 벗어나게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최선을 다해 '전진'과 '통합'을 구현하겠다"라며 이 부분에 주목해달라고 했다.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국민 통합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결단해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이미 준비하고 있었겠지만 지난달 12일쯤 대통령에게 진영의 쇄신을 건의했고 26일에는 새해의 기조로 안정과 소통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내 뜻은) 각계 지도자와 국민을 만나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일환으로 최근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도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대책과 관련해 "오는 6일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을 모시고 주택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택 공급의 다양화와 확대가 필요하고, 공공부문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면서 "시장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거기에서 생기는 이익을 상당 부분 환수해 공공 주택공급영역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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