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현대로템이 군에서 운용 중인 기동전투체계의 원격·무인운용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에서 발주한 총 152억원 규모의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기술 개발 제1과제와 제2과제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제1과제는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K계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를 전장 상황에 따라 원격·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원격 통제·주행 공통 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제2과제에서는 이를 활용해 K1전차의 원격 무인화 적용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두 과제 모두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 가능한 미래 무인기동전투체계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향후 기준 기동전투체계에 원격 무인화 기술을 적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소요 기간을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 로템은 지난달 수주한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에 이어 기동전투체계 원격 무인화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계열 전차의 개발·생산 업체로서의 노하우를 활용해 K1전차를 중심으로 운용개념을 분석하고 경쟁력 있는 기획안 마련에 집중했다"며 "이번 과제가 무인 체계 기술력 확보와 미래 사업 확장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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