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일냈다'···코스피 30.8%↑, '8만전자'·G20 '상승률 1위'
동학개미 '일냈다'···코스피 30.8%↑, '8만전자'·G20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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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47조 순매수 '사상최대'···거래대금 '증가율 3위'
터키(27%)·아르헨티나(23%)·일본(16%)·미국(15%) 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최저점을 찍었던 코스피가 올 한해 동안 주요 20개국(G20) 주요 지수 중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92p(1.88%) 오른 2873.4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 증시를 폐장했다. 이는 전년 말(2197.67) 대비 약 30.8% 상승한 수준으로 G20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다음으로 터키(27.57%), 아르헨티나(23.15%), 일본(16.53%), 인도(15.42%), 미국(15.36%), 중국(10.78%) 등 6개 국가가 두자리수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영국(-12.46%), 러시아(-9.71%), 프랑스(-6.13%), 이탈리아(-5.31%), EU(-4.37%), 인도네시아(-4.18%)은 오히려 하락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에도 글로벌 경기 부양책, 백신 개발 기대감 및 개인의 투자비중 확대 등으로 빠른 증시 회복세를 시현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도 전년말 1476조원에서 34.2%(505조원) 증가한 1981조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 19 이후 바이오, 언택트 업종 중심으로 증가율 상위를 기록하였고, 시장전체의 시가총액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시장 유동성 증가 및 증시 상승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의 거래비중이 급증하면서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5조원) 대비 144.5%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4억7000주에서 90.2% 늘어난 9억주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대인 47조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조6000억원, 25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38.2%에서 35.7%로 감소했다.

한 해동안 코스피에 신규상장한 기업수는 전년대비 1곳이 감소한 15개사를 기록했다. 그러나 SK바이오팜, 빅히트 등 대형 IPO 기업의 상장 등으로 공모규모는 전년(1조4000억원) 대비 135.7% 증가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년(669.83) 대비 44.6%(298.59p) 오른 968.4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386조6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전년말(241조4000억원) 대비 5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10조8100억원으로 전년(4조3100억원) 대비 150.9% 증가했고, 거래량도 16억3100주로 전년(8억2500주) 대비 97.8% 늘었다.

사업모델 특례상장 등 상장트랙 다변화로 혁신기업의 신규상장 증가세가 지속되며 코스닥상장기업은 1468개사를 달성했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거래계좌가 크게 증가했다. 주식거래계좌는 연초(2936만 계좌) 대비 20.7%(612만 계좌)가 신규 개설됐으며, 12월 말 기준으로 3548만 계좌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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