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1위' 내줬지만···K-전기차 배터리 3사, 점유율 33.9% '2배↑'
中에 '1위' 내줬지만···K-전기차 배터리 3사, 점유율 33.9%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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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中 CATL (24.2%) 1위·LG에너지솔루션 (22.6%) 2위
파나소닉 (19.2%) 3위···삼성SDI (5.8%)·SK이노 (5.5%) 4,5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 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CATL이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를 벌리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SNE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26.4GWh로 전체 사용량의 22.6%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CATL은 28.1GWh로 24.2%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연간 누적 배터리 사용량 1위에 올라선 뒤 8월까지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다 9월 들어 CATL이 다시 역전하면서 1위를 3개월째 내줬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2017~2019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CATL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원정책을 2년 더 연장하면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 격차는 올해 9월 0.3GWh에서 11월에는 1.8GWh까지 벌어졌다.

CATL은 차별적인 보조금 정책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계속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유럽 시장 중심의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이 앞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1~11월 누적 22.3GWh(19.2%)로 3위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8GWh(5.8%), 6.5GWh(5.5%)로 4~5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 공장 증설 등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1.9GWh) 대비 약 3.4배 늘고 점유율은 2.9배 증가했다. 10월과 11월에는 월간 기준 삼성SDI를 추월하기도 했다.

K-배터리 3사의 누적 점유율은 33.9%로 전년(16.6%)의 2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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