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악화 '신호'?…유가 일제히 하락
美 경제악화 '신호'?…유가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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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미국 경제상황이 악화돼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경제 악화가 단순한 불안감에서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달 3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58달러 하락한 배럴당 91.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0.32달러 떨어져 92.21달러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87.25달러로 전일보다 0.64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둔화전망 및 미국 원유재고 증가세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만9,000건 증가해 37만5,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이후 최대 증가치다.
 
또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재고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60만배럴 증가한 2억9,300만배럴로 나타났으며 휘발유재고도 증가해 2억2,300만배럴로 조사됐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석유증산 필요성을 부인하고, 현지시간으로 1일 개최되는 임시총회에서 원유를 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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