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보험사 RBC비율 283.9% '7.5%P↑'···자본확충·주가상승 영향
9월말 보험사 RBC비율 283.9% '7.5%P↑'···자본확충·주가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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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303.5%, 손보사 247.7%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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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이 자본확충과 주가상승,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0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283.9%로 6월 말 276.4%에 비해 7.5%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303.5%, 손해보험사는 247.7%로 각각 10.8%p, 1.2%p 올랐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RBC 비율은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당기순이익 시현,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 주가 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등) 증가 등으로 가용자본이 9조1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도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1조6000억원 늘었다. 

개별 보험사별로는 생보업권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이 781.3%로 가장 높았으며, 푸르덴셜생명이 486.4%로 뒤를 이었다. 삼성, 한화, 교보도 각각 341.3%와 265.4%, 356.5%로 우량했다.

반면 흥국생명과 DB생명이 각각 188.2%, 162.5%로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권에서는 서울보증이 414.9%, AIG손해보험 408.3% 순서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으로 169.4%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지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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