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6차 밤샘 교섭 '임단협 잠정합의안' 최종 가결
기아차, 16차 밤샘 교섭 '임단협 잠정합의안' 최종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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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기아차)
기아차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에서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기아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기아자동차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단체 협상 잠정합의안'을 최종 가결시켰다. 이에 기아차 노조는 3일 사측과 단체교섭 조인식을 진행했다. 

지난 29일 경기 소하·화성공장, 광주공장, 판매·정비서비스 등 각 지회별 조합원 2만9262명 중 2만7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임금 협상안은 58.6%(1만5856명), 단체 협상안은 55.8%(1만5092명)가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잠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됐다.  

이중 광주공장은 조합원 6856명 중 6464명이 투표해 참여해 임금 협상안은 58%(3748명), 단체 협상안은 55.8%(3610명) 찬성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제16차 교섭에서 밤샘 교섭을 벌인 끝에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을 끌어내기까지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상견례 이후부터 16번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이 지난달 16일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잔업 30분 복원과 정년 연장, 전기차 부품의 직접 생산 등을 요구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25일부터 4주간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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