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5.3%↑
올해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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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지식산업센터 공사 현장.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경기 시흥시 지식산업센터 공사 현장. (사진= 상가정보연구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올 한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잦은 규제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 관심은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업용보다 업무용에 쏠린 듯한 모습이다.  

2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한 해(12월28일 기준) 매매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6만3309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6만148건 대비 약 5.3%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상승했다.

이를 분류해서 살펴보면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의 증가율이 높다. 올해 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4206건으로 지난해 3780건 대비 약 11.3% 올랐고,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9103건으로 지난해 5만6368건 대비 약 4.9% 증가했다. 

임대료 측면에서도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작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올 3분기 2만6500원(1㎡당)으로 지난해 2만8000원 대비 1500원 하락했다. 그러나 오피스 임대료는 1㎡당 1만71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공실률도 업무용 부동산은 소폭 하락했고, 상업용은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2.4%를 기록했고 오피스는 11.2%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의 경우 지난해 같은 분기 공실률 11.8%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지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1.5% 대비 0.9%p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업·업무용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소규모 기업이 늘다보니, 소규모 오피스 시장의 상황은 괜찮은 상황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많이 늘고 있다. 

이어 "상가용 부동산 거래량도 소폭 상승했지만, 급매물이 많이 나왔고 저렴한 가격에 나오다보니 거래가 된 것들이 있어 거래량으로 따지면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 내수경기 침체 지속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내년에 수요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지역은 외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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