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코로나 재확산 외려 기회···4Q 흑전"-하나금투
"이마트, 코로나 재확산 외려 기회···4Q 흑전"-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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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이마트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또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4만9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할인점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됐고,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기존점 매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실제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12월 동일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었고, 이달 휴일 수가 하루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3.5% 이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식품 온라인 수요는 더욱 크게 증가해, 12월 이마트몰 성장률은 60%에 이를 것"이라며 "대형마트는 백화점과 달리 3단계에서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은 이마트에 오히려 우호적인 사업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마트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조35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흑자전환(73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할인점 사업부문에서 기존점 성장률이 3%를 넘고, 전년도 기저효과로 100억원 이상 증익할 것"이라며 "전문점과 트레이더스, 쓱닷컴 등 신규 핵심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20% 내외 크게 증가하고, 세 사업부문 합산 영업이익이 500억원 늘면서 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에서 200억원 내외 감익이 예상되지만, 이마트24와 미국법인, 신세계TV 등이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1%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산된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탈보다 코로나 재확산 영향 우려와 코스피 주도주로 수급쏠림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밸류에이션 여유가 생긴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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