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해 기술특례 상장 25社···"역대 최고치"
코스닥, 올해 기술특례 상장 25社···"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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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올들어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한 기업이 25개사로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은 지난 2018년 21개사, 2019년 22개사를 기록하며 2018년을 기점으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취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올들어 사상 최고치인 57개사를 기록했다. 전문평가기관 평가등급이 A&BBB 이상일 경우 기술특례 청구가 가능하다. 기술평가 신청 기업들은 지난 2017년 26개사, 2018년 36개사, 2019년 47개사를 기록하는 등 점차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특례 상장 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의 신규상장 활성화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심사 청구 기업은 160곳으로 스팩(SPAC)을 제외하면 137개사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약2조6000억원으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3840억원을 공모한 카카오게임즈가 차지했다. 제이앤티씨는 1210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거래소는 "비(非) 바이오 상장기업은 8개사로 우리나라의 미래경제 발전을 견인할 첨단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특례를 통한 상장확대가 지속됐다"며 "바이오 업종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체외진단 기업의 상장이 크게 증가했으며, 신약개발 기업의 상장건수는 6개사로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PAC합병기업은 지난 2017년 21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년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7개사로 전년(11개사) 대비 6개사가 증가하며 코스닥 상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신규상장기업의 상승종목 비중과 평균상승률도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주가의 평균상승률은 65.1%을 기록했다. 스팩과 비공모기업(스팩합병, 재상장)을 제외한 신규상장종목 65개사 중 51개사가 상승하는 등 상승종목비중은 79%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적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 동학개미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코스닥시장은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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