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0월 34조6000억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식품 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3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60.3% 늘었다. 이는 음·식료품, 농·축산물, 음식 서비스(피자·치킨 등 배달서비스)의 인터넷·모바일 거래액 기준이다.
2017년 13조2000억원이던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018년 18조7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26조7000억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됨에 따라 연말까지 4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섰다. 동원그룹은 식품 전문 쇼핑몰 동원몰(동원F&B 온라인사업부),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동원홈푸드 가정간편식(HMR)사업부), 축산 온라인몰 금천미트(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를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 부문으로 통합했다.
삼양식품은 온라인몰 '삼양맛샵'에서 삼양슈퍼 간식팩을 선보였다. 간식팩은 슈퍼마켓을 콘셉트로 삼양식품 라면과 스낵으로 구성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식 소비가 늘어날 것을 고려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확대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프레딧'을 선보였다. 프레딧에서는 화장품, 여성, 유아, 생활용품 등과 기존 하이프레시에서 판매하던 유제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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