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부양책·배당락 이슈 속 '숨고르기'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부양책·배당락 이슈 속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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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밴드 2700~2780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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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과 배당락 영향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772.18) 대비 34.68p(1.25%) 오른 2806.86에 마감했다. 지수는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며 사상 첫 2800선을 넘겼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코스피가 2700~27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불확실성과 더불어 연말 배당 관련 이슈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새로운 부양책이 추진되지 않으면 정책 공백에 따른 경기 우려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또 미국은 블루웨이브 여부가 내년 1월5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로 정해져 정치 이벤트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관련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지 않다"며 "의회 합의를 완전히 되돌리기 어려워 변동성을 크게 유발할 재료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는 오는 29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등 주주 권리 확보를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인 상승세에서 이탈은 없겠지만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오는 29일 도래하는 배당락,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3배를 목전에 둔 부담 등이 지수 방향성을 흐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향후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화학 관련주 비중을 유지함과 동시에 금리 영향이 적은 손해보험사 주식을 배당주로 추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2월엔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금융주에서는 금리에 연동되는 은행주보다 금리 영향이 비교적 적은 손보주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연말 배당 지급 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과거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기업들을 위주로 편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여러 기업들이 올해 배당금액을 줄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이익이 훼손되지 않아 배당 지급여력이 충분한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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