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소똥령' 아시나요···"소(牛) 관련 지명 총 731개"
고성 '소똥령' 아시나요···"소(牛) 관련 지명 총 73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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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축사 (사진=서울파이낸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축사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새해는 소띠해(신축년). 강원도 고성 '소똥령'과 같이 전국에 소와 관련한 지명은 얼마나 될까.

27일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사공호상)에 따르면 소와 관련한 지명은 총 731개로 용(1261개), 말(74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국에서 소와 관련된 지명이 가장 많은 곳은 전라남도이며, 강진군 강진읍 소재 ‘우두봉’을 비롯해 총 204개가 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의 고개 ‘소똥령’은 팔려가던 소들이 고개 정상에 있는 주막 앞에 똥을 많이 눠, 산이 소똥 모양이 됐다는 유래가 전해져 온다.

소와 관계된 농기구 관련 지명도 51곳이 있다. 이를테면 강원도 평창군의 ‘통골’, 경남 함양군의 ‘구시골’, 경북 봉화군의 ‘구우밭’ 등은 구유(가축들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와 관련된 지명이다. 지역에 따라 구시, 구이, 여물통 등으로 다르게 불렀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십이지 동물과 관련한 지명조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책자로 발간해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에 내년 1월중 공개할 계획이다. 

강원도 고성 '소똥령' (사진=네이버 지도)
강원도 고성 '소똥령' (사진=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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