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친환경사업 본격화···ESG경영 강화 나선다
SK건설, 친환경사업 본격화···ESG경영 강화 나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처리부문 1위 EMC홀딩스 인수
친환경 연료전지 국내 생산 시작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식 모습. 사진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 다섯번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 여섯번째),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왼쪽 일곱번째), 장세용 구미시장(왼쪽 여덟번째)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SK건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식 모습. 사진은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 다섯번째),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왼쪽 여섯번째), 구자근(경북 구미갑) 국회의원(왼쪽 일곱번째), 장세용 구미시장(왼쪽 여덟번째)이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하는 터치버튼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SK건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SK건설이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9월 SK건설은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EMC홀딩스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이며 폐기물 소각·매립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건설은 EMC홀딩스의 사업을 기반으로 리사이클링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제조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들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친환경 분산 전력원으로 꼽히는 연료전지 사업의 물꼬를 텄다. 지난 10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친환경 연료전지를 국내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블룸SK퓨얼셀은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제조 공장의 생산규모는 내년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빠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에 위치한 에퀴닉스 소유 데이터센터에 6.4MW 규모의 SOFC를 건설하는 사업에 SK건설은 시공사와 발전사업자로 참여하며 친환경 분산발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SK건설은 국내외 업체들과 손잡고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독자 부유체 모델 개발도 추진 중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환경 및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어업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