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그나와 협업으로 VS부문 사업가치↑"-하나금투
"LG전자, 마그나와 협업으로 VS부문 사업가치↑"-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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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LG전자에 대해 캐나다 전장업체 마그나와의 전기차 협업으로 VS(자동차 부품 사업) 사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전날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관련 합작회사 엘지마그마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다. LG전자의 VS사업부에서 모터·인버터를 필두로 한 전기차 관련 파워트레인 부문을 분할시킨 후, 마그나가 5016억원을 현금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협력은 '윈윈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마그나 입장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서 모터·인버터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면서 "LG전자의 전기차 관련 모터·인버터의 경쟁력은 GM Bolt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는 턴키 솔루션 제공은 물론 완성차 생산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업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마그나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유럽 지역의 고객사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혼자 걷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시장은 아직 진입 초기이기 때문에 선점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VS부문 매출액 5조7000억원 중에 파워트레인은 2500억원 내외로 5%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수주잔고액 비중은 12% 내외로 높다는 점으로부터 향후 성장성을 추정할 수 있다"며 "VS사업부 안에서 미래 성장성이 가장 높은 엘지마그마 이파워트레인의 비중이 확대될수록 멀티플 상향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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