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로 폐기물 70% 저감
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로 폐기물 70%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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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개발···그린밸런스 2030·ESG 경영 강화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그동안 축적해 온 친환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그린 밸런스 2030 달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SK인천석유화학이 회사의 높은 안전환경 역량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혁신기술을 완성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등 두가지를 통해 석유화학사업 현장의 ESG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버려지는 폐기물은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와 재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친환경 탱크 클리닝(Tank Cleaning) 기술’을 국내 석유화학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 저장 시설은 제품 품질 저하와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의 슬러지(Sludge, 기름, 물, 찌꺼기 등의 침전물)를 제거한다. 이때 주로 슬러지를 탱크 밖으로 반출해 원심분리기로 기름과 물, 폐기물로 분리하는 '3상 분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낮은 처리 효율성으로 인해 기름과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탱크 내부를 개방해 작업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발생하는 등 환경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 적용을 통해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하여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폐기물 발생량이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되고,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 되기에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에 대해서도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지난 2019년 SK인천석유화학과 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신기술이다.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고효율 미생물 배양·DNA 기반 진단 △하·폐수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 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처리 효율이 20% 이상 향상 되고, 에너지 비용(동력비 등)도 약 10~15%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기술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2019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대상으로 운전 현황 분석 등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정의 처리 효율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 8월부터 착수했다. 이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모델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는 한편 그린밸런스 2030을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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