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526억원 '9.5%↑'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4526억원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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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단발성 보험사기 증가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설계사 등 전문종사자 보험사기는 감소하고, 무직·일용직과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늘어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적발인원도 4만741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작년 이후 큰 증가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사기유형별로는 보험사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6.4%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순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허위장해·허위진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다.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과장은 52.5%나 증가했다. 자동차 고의충돌이 40.9%, 고의사고 28.3%, 병원 과장청구 431.6%, 정비공장 과장청구가 92.4% 늘었다. 

직업별로는 무기·일용직, 요식업 종사자의 사기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를 차지했다. 10~20대 청년 보험사기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해·질병 등 장기손해보험이 12.9%, 자동차보험이 6.4% 늘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7.7%로 전년 동기 배기 13.5% 감소했다. 

금감원은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하거나 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보험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건전한 보험시장 질서 확립 및 보험사기로 인한 건강보험, 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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