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열 R&BD 부문장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며 신성장동력 키울 계획"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18일 프로바이오틱스(활생균) 분말에 대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이 첫해 판매랑 3000㎏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프로바이오틱스 분말 B2B 사업에 나섰다. 창립 이래 50년간 쌓아온 유산균 기술력과 1000억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토대로 B2B까지 사업영역을 넓힌 것이다.
2014년 한국야쿠르트는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를 완성했다. 2019년에는 평택공장을 완공하며, 프로바이오틱스 배양부터 생산까지 통합 공정 체제를 갖췄다.
한국야쿠르트는 다른 기업들에게 고농축 분말 형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팔고 있다. 1500㎏ 규모 배양탱크 1개에서 소량 생산 중인 15㎏ 유산균 분말은 1g당 2000억 마리 유산균이 함유됐다. B2B 사업 첫해 판매량 3000㎏은 '야쿠르트'를 4억9000만개 넘게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B2B 대상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도 체지방 감소용 '킬팻'에서 피부 건강용 'HY7714'로 늘렸다. 먹는 화장품(이너뷰티) 시장 성장세를 겨냥한 HY7714에 대해 한국야쿠르트는 "자외선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라고 소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종근당건강, 뉴트리 등과 HY7714 공급 계약을 했다. HY7714는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덕분에 해외에서도 문의가 이어진다고 한다. 추가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 셈이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부문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4500여개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균주 국산화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발굴에 힘써왔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