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연임', 이례적 '2년 임기 보장' 보너스
진옥동 신한은행장 '연임', 이례적 '2년 임기 보장'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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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진옥동 행장 연임 'OK'. 진 행장의 셔츠 소매에 새겨진 자신의 이니셜 영문 자수 ‘OK’가 빛났다. 

예상대로 진옥동 신한은행장(59)이 연임했다. 지난 2년간 신한은행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DT) 등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년 임기보장 '보너스'까지 주어지면서 지주사의 두터운 신임도 얻었다. 

신한금융은 17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 후보로 진옥동 현 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진 행장의 무난한 연임을 점쳐왔지만 2년 임기보장은 깜짝 발표라는 평가다.

조만간 열릴 은행의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달 내 진 행장의 연임이 최종 결정된다. 임기는 오는 2022년 12월 말까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CEO(최고경영자) 임기를 통상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행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해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신한SOL을 시중은행 중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1위로 끌어 올리는 한편, 최근에는 디지털혁신단 출범을 통해 은행업의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적 신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 받아 연임이 추천됐다.

[다음은 진옥동 신한은행장 프로필]

△ 인적사항
1961년 2월 21일

△ 학 력
1981. 2. 덕수상업고등학교 졸업
1993. 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96. 2. 중앙대학교 경영학 석사

△주요 경력
1980. 11. 기업은행 입행 
1986. 11. 신한은행 입행 
1992. 7. 인력개발실 대리 
1996. 1. 명동지점 대리 
1997. 7. 오사카지점 차장 
2002. 9. 여신심사부 부부장 겸 심사역
2004. 1. 자금부 팀장 
2004. 7. (日) SH캐피탈 사장 
2008. 3. 오사카지점장
2009. 12. SBJ은행 오사카지점장
2011. 12. (日) SH캐피탈 사장
2014. 1. SBJ은행 부사장
2015. 6. SBJ은행 법인장
2017. 1. 신한은행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2017. 3.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COO)
2019. 3. (現) 신한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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