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하이마트와 화합의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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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하이마트홀딩스 통해 하이마트 지분 100% 인수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유진그룹이 하이마트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화합의 상생경영'을 펼칠 전망이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12월 9일 ‘Korea CE Holdings(Netherlands) B.V.’ 측과 하이마트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협상 끝에, 30일 마무리 지었다.
 
총 1조 9,500억원의 하이마트 인수대금은 유진그룹이 자기자본 6,000억원의 별도법인 (유진하이마트홀딩스)을 설립하고 이 법인을 통한 전환사채 발행과 대출로 조달했다.
 
3,000억의 전환사채발행은 농협, 신한은행, KTB사모펀드 등이 참여했으며, 1조1,000억의 대출은 농협, 신한은행, 국민은행을 비롯한 10여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에서 대주단을 구성해 참여하게 됐다.
 
외국계 펀드가 대주주로 있으며 주인을 못 찾았던 하이마트는 이번 유진그룹의 인수로 경영 측면에서는 안정된 기반을 확보했고, 유진그룹의 지원아래 공격적 확장 및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유진그룹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이마트를 성장시켜온 경영진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화합과 상생의 이념으로 하이마트의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당시 유진그룹 측은 “가전 유통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전문가 집단은 현재의 하이마트 임직원들이며 인수 후에도 하이마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하이마트의 선종구 대표는 유진하이마트홀딩스 증자에 투자자로서 전환상환우선주 형태로 900억원 가량 참여했다.
피인수기업의 대표가 사재를 투자하는 사례는 일반적인 M&A 경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우로, 그만큼 하이마트의 수익창출력, 안정성, 성장성에 대해서 기존 경영진이 확신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하이마트를 인수함으로써 유진그룹은 올해부터 자산 및 년매출 4조원 대의 중견그룹으로 위치를 다지게 되며, 기존의 건설/건설소재, 금융 및 물류부문에 가전제품 유통의 결합으로 물류효과의 개선이 전망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서는 유진그룹이 지난 12월 17일 ㈜하이마트 주식 취득과 관련하여 기업결합 승인 신고서를 접수했고, 이에 대해 공정위는 관련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결과로써 지난 1월 9일 기업결합을 승인한 바 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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