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HMM 노사갈등 비판···"경영정상화 차질 우려"
산은, HMM 노사갈등 비판···"경영정상화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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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임 소감과 향후 경영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산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17일 HMM(옛 현대상선) 노사가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쟁의행위에 따른 해운물류 차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9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HMM은 2018년 10월 채권단(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체제에 들어갔다. 올해는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 시현이 예상되는 가운데 HMM 노사는 현재 임금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HMM 노조는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임금협상 관련 조정신청을 제출했다. 노조는 약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친 후 사측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HMM은 지난 9년간의 연속 영업적자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시현이 예상되고 있으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채권단 지원이 계속 필요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운임 및 선복 변동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8년 이후 HMM에 대규모 공적자금이 지원된 점,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활한 해운물류 지원이 필요한 상황 등을 고려해 HMM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노사가 합심해 해결방안을 조속히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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