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외국인 매도강도 둔화될 것"
한화證, "외국인 매도강도 둔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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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외국인 매도 8조원 넘어
"향후 외인 매도 둔화될 것"…긍정적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한화증권은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FRB의 적극적인 금리인하, 신정부 출범 등의 재료가 국내증시의 불확실성을 덜어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공세 역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2월의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1550~1780P로 제시했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는 "시장 불안으로 국내투자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외국인 매도의 부정적인 영향력도 크게 나타나는 중"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이익도 많이 내고 유동성도 풍부한 우리증시가 적극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수익도 확정할 수 있는 좋은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이 지난 3일부터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8조원이 넘는 매물을 출회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한화증권은 "관건은 외국인 매도공세가 피크를 지나가고 있느냐는 것인데 다행히 매도강도가 둔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월 후반 들어서며 우리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1월 평균에 비해 줄어들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미약하지만 일부 순매수를 기록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은 비중조절 차원의 외국인 물량은 월 평균 2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이 우리증시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31%에 달하고 있어 비중 줄이기의 마무리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비관론이 다시 확산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물이 시장을 흔드는 현상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을 제외하고 외국인 매물이 시장에 충격을 준 경우를 찾기는 어려우며, 월 평균 2조원대의 매물은 국내 주식수요를 통해 흡수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현재 지수가 외국인 매도 속에 1600선 초반까지 밀려나있어, 가격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들의 매도강도는 줄어들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2월 투자유망종목으로 국내외 제반 경제지표와 어닝스 지표의 악화에 대한 각국 정책당국의 후속대책 여부와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심리 변화 사이클을 고려해 낙폭과대 경기민감주와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는 IT, 자동차 등 차기 주도주를 꼽았다.

IT업종에서는 삼성전자, 태산엘시디, SK텔레콤, NHN을 내수소비재는 GS건살, 대림산업, 동아제약, KT&G, 소재중공업에서는 현대자동차, 한화석유화학, POSCO, 현대제철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금융업종에서는 기업은행, 동부화재해상보험, 동양종금증권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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