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올 뉴 렉스턴, 강인함·안정감 "믿음 생겼다"··· '타협없는 안전까지'  
[시승기] 올 뉴 렉스턴, 강인함·안정감 "믿음 생겼다"··· '타협없는 안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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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층 30~50대까지 고루 분포...여성 고객 비중도 29%까지 확대"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인천)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의 실물을 보는 순간 대기 중인 경쟁모델을 취소했다"라는 얘기가 가망 고객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로 쌍용자동차가 이번에 칼을 갈았다. 기존모델보다 세련되고 안정적인 외모는 질투심을 느끼게 할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났다. 

올 뉴 렉스턴을 본 사람이라면 "쌍용차 맞아?", "왜 진작 이렇게 못 만들었데?", "완성도가 뛰어나다" 등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뉴 렉스턴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쌍용자동차에 단비가 될 것 같다. 

세련된 외관디자인은 30~40대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차를 본 순간, 전면 그릴과 옆 라인이 시선을 잡아끈다. 전면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그릴 무늬와 얇고 고급스러워진 헤드램프가 당당하면서도 수입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두툼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을 유지한 옆 모습은 기존 G4 렉스턴보다 더욱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올 뉴 렉스턴 요트레일링 (사진=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요트레일링 (사진= 쌍용자동차)

디자인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주행 성능과 안에서 운전자가 경험하는 내부 미학 역시 중요하다.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직접 타 본 올 뉴 렉스턴은 소소하면서도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인천 영종도를 한 바퀴 도는 총 길이 55㎞ 구간을 달렸다. 이 구간은 고속, 코너, 국도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올 뉴 렉스턴의 성능을 검증해 볼 수 있었다. 시승 차량은 최고 트림인 4975만원짜리 '더 블랙' 모델이었다.  

올 뉴 렉스턴의 가격은 가장 아래 등급인 럭셔리가 3695만원, 중간인 프레스티지가 4175만원, 최고 등급 더 블랙은 4975만원이다. 5000만원에 육박하는 더 블랙은 가격 경쟁력에서는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더 블랙만의 차별화된 스타일에 대형SUV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 그리고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첨단 주행 보조장치와 편의 사양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실내 (사진=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에 탑재된 LET 2.2 파워 디젤 엔진은 차분해지고 기본 모델보다 분명히 조용해졌다. 최고 출력(202마력)이 기존 대비 15마력, 최대 토크(45.0kgf.m)가 2kgf.m 나아지면서 성능 면에서는 과하지도 부족함도 없었다. 여기에 7단에서 8단으로 기어 단수를 높인 8단 자동변속기는 다단화 효과로 부드러운 변속감과 정숙성을 개선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도 안정된 주행성능을 가져다줬고 매우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정숙함이다. 다단 변속기와 함께 휠 하우스 안쪽 절반을 직물 타입(PET) 흡음재를 사용해 노면 소음을 거르고 도어 윈도 실링을 보강해 풍절음이 유입을 억제해 이전 모델보다 실내 정숙성 차이는 확실했다. 쌍용차는 "단수 변화가 조금은 더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로 내려오면서 정숙해진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행에서 또 다른 재미는 핸들링의 변화였다. 새롭게 적용된 랙 타입(R-EPS) 스티어링 시스템은 조금 더 정밀한 핸들링과 대형 SUV답지 않은 빠르고 신속한 차선 변경은 올 뉴 렉스턴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패밀리카답게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가져다줬다.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더 블랙 (사진=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기본 820L의 트렁크 적재공간도 올 뉴 렉스턴의 장점이다.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기능을 갖췄고 뒷좌석을 접으면 1977L까지 늘어난다. 캠핑용품이나 디럭스 유모차 등은 물론이고 차박까지 소화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딥컨트롤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딥컨트롤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IACC)가 포함된 기능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스스로 감속과 가속을 알아서 잘하는 편이었다. 국내 최상급의 자율주행 레벨 2.5의 완성도는 높은편이다.   

올 뉴 렉스턴은 기본적으로 보디 온 프레임 타입에 후륜 구동이 주는 주행 안정감이 뛰어난데 시승을 한 '더 블랙' 트림에 기본 장착되는 LD(Locking differentia),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어떤 험로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 

올 뉴 렉스턴 주행 (사진=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주행 (사진=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권진욱 기자)
올 뉴 렉스턴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안전과 공간, 레저를 3가지 포인트로 삼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넉넉한 트렁크, 3톤 이상의 견인력을 갖췄다"라고 자신감을 내 비췄다. 이번 시승을 통해 '믿고 간다'라는 콘셉답게 기본기에서만큼은 믿을만 한 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매력에 올 뉴 렉스턴은 구매층도 60대 이상 남성이 주류를 이루던 G4 렉스턴보다 다변화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올 뉴 렉스턴 소비층은 30대부터 50대까지 고루 분포했고 여성 고객 비중도 이전의 두 배 수준인 29%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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