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분양경기 전망치 '99.5'···"기대감 역대 최고치"
12월 분양경기 전망치 '99.5'···"기대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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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광주 등 지방광역시 분양 기대감↑
2020년 1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1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경기 전망이 회복하고 있다. 지난 4월 분양경기 전망치 조사 이래 처음 50선을 하회하며 시장이 얼어붙기도 했지만, 이달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는 등 역대 가장 높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7.3포인트(p) 상승한 99.5를 기록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준선(100)과 가까운 전망치를 기록하면서 서울·수도권은 90선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방광역시에서 20~50p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90~110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전망치는 지난 2017년 10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는 △대전(119.0, 27.7p↑) △대구(118.5 47.1p↑) △세종(117.6, 23.5p↑) △광주(113.6, 22.7p↑) △울산(111.7, 23.5p↑) 등 지방광역시 뿐 아니라 △전북(100.0, 12.5p↑) △전남(100.0, 18.8p↑) 등 일부 기타 지방에서도 기준선 이상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임대차2법이 시행된 이후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및 코로나 사태로 적체된 분양 물량이 연말 쏟아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사업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으로 분양사업 추진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에 특정지역 중심으로 분양성은 개선되는 이중적인 상황이다. 일시적 과열현상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사업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18.6p 오른 98.2로 전국적으로 개선됐다. 서울·경기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광역시에서도 실적치가 큰 폭으로 개선돼 기준선을 상회했다. △인천(109.6, 12.6p↑) △세종(129.4, 35.3p↑) △대전(119.0, 32.1p↑) △울산(113.3, 25.1p↑) △광주(104.7, 18.4p↑) △대구(103.5, 13.9p↑) △부산(100.0, 14.9p↑) 등 광역시의 분양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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