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민,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 '첫 시즌 챔프' 등극
김규민,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 '첫 시즌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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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 새로운 e스포츠의 가능성 제시
e슈퍼레이스 시즌 챔프 김규민 (사진= 슈퍼레이스)
e슈퍼레이스 시즌 챔프 김규민 (사진= 슈퍼레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CJ대한통운이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후원하는 '2020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가 지난 8월 시작해 4개월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경계를 확장하고, 국내에 새로운 e스포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e슈퍼레이스 첫 시즌 최고의 자리는 김규민이 차지했다. 김규민은 정규리거를 선발하는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e슈퍼레이스 첫 시즌에 나섰다. 

정규 리그에서는 경쟁 상대 김영찬에 뒤진 2위를 차지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김규진은 10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정규리그를 거치면서 김영찬과 치열한 라이벌 경쟁을 벌였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권혁진과도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했다. 

그랜드 파이널 1라운드에서 '폴 투 윈'으로 기선을 제압한 이후 2라운드에서 2위, 3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71점으로 시즌 챔프에 등극했다. 김규민은 그랜드 파이널 우승으로 국내 최강자의 명예와 더불어 정규리그 상금과 그랜드 파이널 상금을 더해 총 1228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김규진에 이어 와일드카드를 통해 깜짝 등장한 권혁진이 2위(48점)를 차지한 가운데 정규리그 3위였던 이상진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3위(43점)에 올랐다. 4위는 정규리그 5위였던 박윤호(35점)가 차지했다. 정규리그 종합 우승자였던 김영찬은 스핀으로 인해 1라운드 11위에 그쳤던 악재를 어렵사리 회복해 최종 5위(31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는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자신의 탁월한 실력을 입증한 영웅이 게임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등장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게임 속 레이스에서 국내 최고 실력을 인정받았던 김규민은 생애 처음 도전한 실제 레이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규민은 면허 취득 2개월 차인 10대이다. 그는 가상현실 속의 레이스를 통해 레이스 차량의 특성과 서킷을 공략할 레코드 라인을 익히며 타고난 레이스 실력을 이번 e슈퍼레이스를 통해 발휘했다.

김규민과는 반대로 이창욱(레디컬 SR1)은 카트 레이스를 시작으로 점차 차종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전문 드라이버로 성장해 가고 있는 가운데 e슈퍼레이스를 통해 레이스 기량을 키웠다. 가상현실 속에서 훈련량을 채우며 실제 레이스를 준비하고, 실제 레이스에서 시도해보지 못한 것들을 가상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어 실전 레이스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김규민과 이창욱은 2002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e슈퍼레이스와 실제 레이스 모두 같은 시리즈에서 만나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김규민과 이창욱의 사례가 설명해주듯 e슈퍼레이스는 가상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e스포츠이면서 동시에 실제의 스포츠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의 역할을 해냈다.

현장감과 현실감이 중요한 모터스포츠를 e스포츠의 종목으로 삼은 것은 국내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시도였다. 게임의 재미가 성패를 좌우하는 e스포츠 계에서 CJ대한통운 e슈퍼레이스는 첫 시즌의 도전을 통해 e스포츠로서의 색다른 재미와 함께 모터스포츠의 경계를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로 인해 e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 뿐 아니라 기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모터스포츠에 기반을 둔 현실감 강한 종목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비용의 문제, 나이의 한계를 깨뜨리며 e슈퍼레이스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진입장벽도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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