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내은행의 지난 10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전월 말(0.30%)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말(0.46%)과 비교해서는 0.12%p 하락했다.
10월 말 연체율이 오른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달에 비해 3000억원 늘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8000억원 줄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월 대비 0.05%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8%)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5%)은 0.06%p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61%와 0.27%로 전월 대비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3%로 0.02%p 상승했다.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6%)과 달리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40%)은 전월 대비 0.0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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