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에서도 똘똘한 한 채···서울 중대형 경쟁률 200대 1
청약에서도 똘똘한 한 채···서울 중대형 경쟁률 200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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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576.5대 1
중대형 경쟁률 지난해보다 2배 올라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pixabay)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청약 시장에서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9.6대 1로, 지난해 경쟁률(38.4대 1)의 5.2배에 달했다. 청약 경쟁률은 6년새 무려 71배 상승했다. 2014년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8대 1에 그쳤다. 

서울에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14년 4317가구에서 올해는 지난 11일까지 3290가구로 감소했다. 공급 감소세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집의 기능이 일과 학습, 여가까지 소화해야 하는 곳으로 바뀌면서 중대형 면적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점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청약이 내 집 마련의 최선책으로 부각되면서 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들이 중대형에 대거 청약통장을 던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용 85㎡를 초과하는 민영주택 기준으로 투기과열지구는 공급량의 50%, 조정대상지역은 75%가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서울 외에도 세종(153.3대 1)과 경기(116.2대 1)에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인 경쟁률 대비 각각 2.7배, 3.0배로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세종시 고운동에서 분양한 '세종한림풀에버'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136㎡(343.0대 1)에서 나왔다. 평균 경쟁률(153.3대 1)보다 2배 이상 높다. 같은 날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서 공급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도 전용 114㎡A(576.5대 1)에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률(64.0대 1)은 작년 경쟁률(30.6대 1)의 2배가 넘게 뛰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물량은 감소세다. 지난 몇 년간 1·2인 가구 증가, 혁신 설계, 높은 환금성 등으로 건설사들이 중대형보다 소형 면적 중심으로 단지를 구성해왔기 때문이다. 전국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14∼2016년 3만 가구를 웃돌았다가 2018년 1만9000가구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2만 가구를 겨우 넘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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