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감원 칼바람···푸르덴셜생명 사상 첫 희망퇴직
보험업계 감원 칼바람···푸르덴셜생명 사상 첫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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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푸르덴셜생명)
(사진=푸르덴셜생명)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영업 제한이 장기화하며 올해 보험업계에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에 인수된 푸르덴셜생명이 희망퇴직 시행에 나섰다. 대상은 '수석급' 이상 직원으로서 1977년 이전 출생자 또는 20년 이상 근속자다.

미국계 생보사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진출 이래 안정적으로 운영됐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영업이 장기간 위축된 데다 KB생명과 합병을 앞두고 있어 처음으로 인력 조정을 단행하게 됐다.

푸르덴셜생명 외에도 올해 여러 보험사가 줄줄이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지난해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9월 희망퇴직을 시행, 400명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5월에는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도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6월에는 업계 1위 삼성생명이 '공로휴직'이라는 신조어로 인력을 조정했는데, 희망퇴직이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삼성생명 관계자는 "공로휴직은 복직을 전제로 하는 휴가제도로, 이미 수년간 시행해 오고 있으며 희망퇴직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잇단 희망퇴직은 초저금리로 장기 보험상품의 성장이 정체되고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며 대면 영업이 큰 타격을 받은 탓이다. 특히 대면 영업 의존도 높은 생명보험업계에 인력 조정 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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