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학습효과', 각국 '극약처방'···獨 "전면폐쇄"·中 "또 도시봉쇄"
코로나 1년 '학습효과', 각국 '극약처방'···獨 "전면폐쇄"·中 "또 도시봉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獨, 월 14조원 투입 경제적 타격 보상···日, 확진자 폭증에도 미온적 '대조'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맹위를 떨치면서 각국이 잇따라 극약처방를 꺼내들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우환에서 발병한 이후 1년 여에 걸친 학습효과를 통해 어설픈 대응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보다 강력한 초동진압이 사회 경제적 피해를 줄이는데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은 연말을 맞아 사실상 전면 폐쇄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2일부터 주점과 식당을 폐쇄하는 부분폐쇄에 들어갔지만, 실효성이 없자 초강수를 들고 나섰다.

중국은 소수의 확진자 발생에 놀라 도시(둥닝) 한 곳의 출입을 전면 봉쇄키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각 주(州) 주지사들과 회의 끝에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앞서 사회적 접촉이 크게 늘면서 긴급 조치가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안동안 독일에서는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게나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아동보육시설이 문을 닫는다. 독일이 새해를 축하하는 전통 방식인 폭죽 축제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폭죽 판매와 실외 주류 판매가 금지돼서다.

독일 정부는 봉쇄조치로 인한 경제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한 달에 약 110억유로(한화 14조6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폐쇄 업체에 고정비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지난달 2일부터 주점과 식당을 폐쇄하는 부분봉쇄에 들어갔지만, 최근들어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고 사망자도 한달 새 1만명 이상 늘어 2만명을 넘기자 극약처방에 나선 것이다.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의 둥닝시는 확진자 발생에 도시 출입을 전면 봉쇄키로 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헤이룽장성에서 모두 4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둥닝시 당국이 저날 자정부터 도시 출입을 전면 봉쇄하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시켰다.

반면, 일본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어서 대조적이다. 일본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웃도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여행 장려 정책(고 투 트래블)을 중단하지 않아 방역 대책에 소극적이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