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료비연동제 시행 시 주가 재평가···목표가↑"-유진證
한국전력, 연료비연동제 시행 시 주가 재평가···목표가↑"-유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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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연료비연동제 도입 시 안정적 투자 및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14.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추진해오던 전기요금개편안 중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임시이사회를 통해 요금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7일 발표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료비연동제가 시행되는 이유로는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보다. 한국전력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진출과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상반기 급락했던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전력 조달 단가가 하락했다"며 "현 시점이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할 적기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환경비용은 2050 탄소 중립 추진전략에서 발표된 것처럼 내년까지 탄소세와 배출권 거래제를 통합한 탄소 가격체계 구축 후 전기요금에 분리 부과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가 배출량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회적 비용 증가와 공공요금 개편이 불가피한 점, 좌초자산 우려가 있는 석탄발전소의 규모가 전체 자산의 1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에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적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밸류에이션(0.3배)를 적용했다"면서 "현 주가에서 상승 여력은 42.9%"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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