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골' 항공, 세계 최초 B737맥스 운항재개···21개월만
브라질 '골' 항공, 세계 최초 B737맥스 운항재개···21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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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 항공사의 여객기. (사진=골 항공)
브라질 골 항공사의 여객기. (사진=골 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브라질 항공사 골(Gol)은 9일(현지시간) 보잉(Boeing)사의 737 맥스를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운항재개했다.

B737 맥스는 연이은 추락사고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운항 재개는 약 21개월만에 이뤄졌다. 

B737 맥스는 이날 상파울루에서 포르투 알레그리로 향했다. 이에 앞서 회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비행기종이 737 맥스라는 사실을 공지했으며, 이를 원하지 않는 승객에게는 다른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파울루 카키노피 골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B737 맥스를 비행에 복귀시키게 돼 기쁘다"며 "앞선 두 차례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18일 B737 맥스 기종에 대해 "전 세계 항공 당국의 전례 없는 수준의 협력적이고 독립적인 검토가 포함됐다"며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브라질 민간항공관리국(ANAC)은 같은 달 25일 B737 맥스의 자국 내 운항을 허용키로 했다.

B737 맥스 기종 7대를 보유하고 있던 ANAC는 당시 "B737 맥스가 안전성과 관련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히며 충분한 교육을 이행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골은 운항 재개에 앞서 약 140명의 조종사에게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B737 맥스는 2018년 10월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와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 737 맥스가 잇따라 추락하면서 346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큰 인명 피해를 낸 바 있다. FAA의 조사 결과,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문제가 연쇄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 아메리칸항공도 지난 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오클라호마주 털사까지 자사 직원들과 취재진 등 90명가량을 태우고 약 45분간의 B737 맥스 시범 비행을 진행한 바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29일 일반 승객을 태운 상업 비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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