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성남'
최근 1년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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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108.9%·세종시 63.5%·연수 45% 급등
경기도 성남시 전경.(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 전경.(사진=성남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전국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인천과 성남, 대전, 세종 등은 최근 1년 집값 상승률이 국내 상위 5개지역으로 꼽히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시군구별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로 지난해 10월 대비 108.9%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세종시는 63.5%, 대전 유성구는 45.6% 올랐으며, 인천 연수구는 45.1%, 대전 동구는 43.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세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세는 신규 단지 청약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있다.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붙은 일대 주택들의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다.

실제로 일반 분양 기준 올해 11월까지 청약자 수는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났다. 부동산114 Reps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까지 총 13만3587가구가 공급돼 376만3015명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3만7070가구 공급에 202만9580명이 청약을 신청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유사한 반면 청약자 수는 17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청약자 수 증가는 매매가 및 전세가 지속 상승에 따른 자금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규 분양에 관심도가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한국은행이 내놓은 주택가격전망지수를 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인 130까지 치솟는 등 내년 주택가격도 '패닉바잉'으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연내 주택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고가를 갱신하는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주택가격은 물론 전세가에 이어 월세 가격도 동반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집중 조명 받은 지역들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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