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당株 계절···눈 여겨 볼 고배당주는?
돌아온 배당株 계절···눈 여겨 볼 고배당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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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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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배당 지급 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50종목으로 구성된 'KRX 고배당 50지수'는 지난 4일 2218.89로 한달 새 10.86% 상승했다. 이 지수는 우량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50개 종목이 담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배당수익률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총 17곳으로 집계됐다. 통상 배당수익률이 3%를 넘어가면 배당주로, 5% 초과는 고배당주로 불린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두산이다. 올해 두산의 배당수익률은 9.7%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효성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53%, 6.17%로 나타났다. KT&G와 롯데푸드도 각각 배당수익률 5%대를 상회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지주(5.74%), BNK금융지주(5.67%), 기업은행(5.54%), 우리금융지주(5.38%) 등의 순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금융사들이 고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향후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화학 관련주 비중을 유지함과 동시에 금리 영향이 적은 손해보험사 주식을 배당주로 추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2월엔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금융주에서는 금리에 연동되는 은행주보다 금리 영향이 비교적 적은 손보주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연말 배당 지급 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과거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기업들을 위주로 편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여러 기업들이 올해 배당금액을 줄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이익이 훼손되지 않아 배당 지급여력이 충분한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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