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박차'
SH공사,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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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4곳, 2차 24곳 등 총 28곳 접수···내년 3월 최종 결정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달 25일 마감된 '2020년 제2차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에 총 24곳의 정비사업지가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2018년 2월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20가구 이상 노후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설립해 기존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중 공공참여형은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구역을 대상으로 S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사업 진행을 지원하는 제도다.

접수된 총 24곳으로 △마포구 4곳 △용산구 4곳 △종로구 2곳 △성북구 2곳 △금천구 2곳 △강서구 2곳 △강동구 2곳 △영등포구 1곳 △양천구 1곳 △송파구 1곳 △동작구 1곳 △구로구 1곳 △강남구 1곳 등이다. 오는 2021년 3월까지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지가 결정된다.

SH공사는 지난 5월 첫 공모에 접수한 4곳과 이번 2차 모집에서 접수된 24곳 등 총 28곳의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1차 접수지로는 △마포구 망원동(29가구) △서초구 양재동(132가구) △송파구 오금동 2곳(177가구) 등이다.

S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과 비교해 사업 진척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지난 1차 공모에 접수한 4곳의 사업지는 신청 전부터 SH공사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사업성 분석, 조합 설립 등을 완료했다. 현재는 건축심의 및 설계사 선정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SH공사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토지소유자의 이익과 공공성 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한편, 서울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대규모 주택재개발 및 주택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수요와 갈망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을 활성화하고 있다"라며 "기존 주민들에게는 주거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신규 주택 및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서울시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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