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회적금융에 5162억 공급···올해 대비 20%↑
내년 사회적금융에 5162억 공급···올해 대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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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사회적금융협의회 개최
금융위원회 (사진=서울파이낸스DB)
금융위원회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공공부문의 내년 사회적금융 공급 목표를 올해 목표(4275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한 5162억원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공공부문이 올해 10월까지 사회적경제기업 등 사회적금융에 공급한 자금은 4942억원으로 올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7일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통해 사회적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한 뒤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사회적금융은 투자·융자·보증 등 회수를 전제로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활동이다. 사회적금융협의회에는 금융위·기재부·중기부·금감원·은행연합회·신용정보원·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우선 서금원, 신보, 한국성장금융 등 공공부문은 올해 10월까지 사회적경제기업 등 2366곳에 4942억원의 자금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유형은 대출·보증·투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대출의 경우 10월까지 1350억원을 공급해 목표(1210억원) 대비 116%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보증과 투자는 각각 2808억원, 784억원 공급해 목표치의 122%, 102%를 달성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올해 목표치(4275억원) 대비 20.7% 증가한 5162억원 이상을 사회적금융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출의 경우 올해 목표치(1210억원) 대비 40% 증가한 1700억원, 보증은 9% 증가한 2500억원, 투자는 26% 늘린 962억원을 집행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은행권 지원 실적도 발표됐다. 은행권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1조649억원으로 지난해 말(8498억원) 대비 25.3%(2151억원)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사회적기업 대출 8341억원(78.3%), 협동조합 2065억원(19.4%), 마을기업 207억원(2.0%), 자활기업 36억원(0.3%) 등을 기록했다.

은행별 사회적경제기업 대출 실적은 IBK기업은행이 2832억원(26.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2133억원(20%), NH농협은행 1399억원(13.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은 DGB대구은행 282억원(2.6%), 부산은행 202억원(1.9%), 경남은행 199억원(1.9%) 순이었다.

금융위는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해 신보에서 공공기관,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50개 기관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보의 사회적경제 특례보증도 개편한다. 사회적경제기업 평가등급 분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우수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또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한도를 기존 1억~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협동조합 출자금 한도도 기존 3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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