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숨고르기 장세···반도체·화학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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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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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633.45) 대비 97.85p(3.72%) 오른 2731.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리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가 2625~272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백신 관련 호재와 함께 미국 경기부양책, 외국인 자금유입 등으로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존한다는 이유에서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2700선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시장의 속도와 레벨 부담감이 점증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 강세는 단순 유동성 효과 이외에도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는 실적 장세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며 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만큼, 현시점에서는 추가 진입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높은 멀티플 부담, 과열 양상을 고려하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주식시장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가격 부담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열 신호가 표착 되고 있다. 부양정책이나 추가 호재 없이 단순 기대감만으로 증시가 올랐다고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같은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12월 내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국내 증시에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2차전지, 화학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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