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600명대···정부, 오늘 수도권 2.5단계 격상 결론
주말에도 600명대···정부, 오늘 수도권 2.5단계 격상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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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신규 확진자 631명···3차 대유행 이후 최다·역대 세번째
6일 오후 중대본회의, 4시30분 발표···비수도권은 2단계 상향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정부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격상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비수도권은 기준점을 2단계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현재 1.5단계를 기준으로 지자체별로 강약을 조절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1명 늘어 누적 3만7천54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583명)보다 48명 늘어난 것으로, 이번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자 '1차 대유행'의 절정기였던 2월 29일 909명과 3월 2일 686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규모다.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임에도 600명 안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지금의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 등이다.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1천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추가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4시 30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4일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부처 의견도 수렴한 상태다.

수도권에 대해 7일 종료 예정인 2단계+α 조치를 연장하는 대신 2.5단계로 추가 격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경우 중앙정부와 별개로 이미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오후 9시 이후 마트·백화점·영화관·독서실·스터디카페·PC방·오락실·놀이공원 등 일반관리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30% 감축하는 것 등이 골자다.

비수도권은 2단계를 자체 시행 중인 일부 광역·기초단체를 제외하고는 1.5단계가 적용 중인데 2단계로 일괄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코로나19 전국 유행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취하는 조치로,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것이 권고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아예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식당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카페·식당 관련 조치는 2단계와 동일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 경우 이미 이보다 센 '밤 9시 이후 셧다운' 조치를 가동 중이다.

또 2.5단계에선 50명 이상의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또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고, 실내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금지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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