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2700선 돌파···환율 1080원대 진입
코스피, 사상 첫 2700선 돌파···환율 108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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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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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김태동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27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23p(1.31%) 오른 2731.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2696.22)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12p(0.34%) 오른 2705.34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주들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추후 수요 회복까지 더해지면 내년 국내 증시는 2900선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최근 가격 부담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열 신호가 표착 되고 있다. 부양정책이나 추가 호재 없이 단순 기대감만으로 증시가 올랐다고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같은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가격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12월 내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668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70억원, 4104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454억48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철강금속(4.23%), 의약품(3.98%), 건설업(3.67%), 종이목재(2.93%), 증권(2.33%), 전기전자(2.23%)등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계(-1.97%), 화학(-0.88%), 전기가스업(-0.8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3.14%), 삼성바이오로직스(2.48%), 셀트리온(8.26%), NAVER(2.44%) 등이 올랐다. 삼성SDI(-0.18%), LG생활건강(-0.33%)등은 내렸다. LG화학과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 312곳, 하락종목 546곳, 변동 없는 종목 48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15p(0.68%) 오른 913.76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38p(0.26%) 오른 909.9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트케어(10.15%), 셀트리온제약(0.68%), 씨젠(5.38%), 카카오게임즈(3.63%), 제넥신(6.03%)등은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0.21%), 알테오젠(-1.64%), 에코프로비엠(-0.86%), 펄어비스(-5.3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9원 내린 달러당 1082.1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 2018년 6월 14일에 1083.10원을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장 대비 4.5원 내린 109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급락해 오전 중 1090원선마저 붕괴됐다. 이어 장 막바지에는 1081.1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전날 2년 6개월 만에 1100원 아래로 떨어지며 '빅 피겨(큰 자릿수)'를 하향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이날도 거침없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90.6선까지 하락해 2년 반 만의 최저치를 사흘 연속 경신했다. 전날 환율 하락을 주도해 온 역외 매도세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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