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버튼' 증권가 유튜브···2030 젊은층 타깃 '다이아몬드 간다'
'실버 버튼' 증권가 유튜브···2030 젊은층 타깃 '다이아몬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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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등 구독자수 10만 돌파
유튜브 경쟁 '불꽃'···콘텐츠 '승부수'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시대가 열리면서 증권사들이 유튜브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유튜브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들의 유튜브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이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실버버튼은 구독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채널을 대상으로 유튜브에서 증정하는 증표다. 100만명을 돌파할 경우 골드, 1000만명을 넘어서면 다이아몬드 버튼이 증정된다.

삼성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Samsung POP'의 구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00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구독자수 10만명을 돌파하며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11개월 만에 구독자 수를 20배 가까이 증가시킨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디지털상담팀, FM팀 등 전담 상담조직을 마련하고,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종목, 산업 및 시황 등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리포트와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 융합된 투자정보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채널 '스마트머니'와 키움증권의 '키움증권 투자정보 채널K'도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스마트머니는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해 글로벌 슈퍼스탁, 글로벌 이슈체크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투자정보 채널K는 주식 초보자를 위한 '주린이', HTS활용법, 시황과 다음날 시장의 전략을 풀어주는 '서상영의 투자전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이날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리온'은 구독자수 7만명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의 '뱅키스'의  구독자 수는 5만명, KB증권 '마블TV'는 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신영증권도 이달 초 유튜브 채널인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개설하고, 증권사들의 유튜브 경쟁에 참여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들어 주식이나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030세대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주된 타깃층으로 하고 있는 유튜브의 활용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기주도형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동영상 투자정보는 필수투자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며 "또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비대면으로 얻길 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만큼, 증권사들의 콘텐츠 경쟁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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