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주식 보유액 675조 '사상 최대'···11월에만 6조↑
외국인 국내주식 보유액 675조 '사상 최대'···11월에만 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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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기준 7년2개월來 최대···채권은 한 달 만에 순회수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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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6조원 이상 사들이며 7년여 만에 사상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1달 만에 순회수로 돌아섰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6조125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하고, 9130억원의 상장채권을 순회수해, 총 5조2120억원이 순투자됐다.

이에 따라 올 11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674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0.8%)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상장채권 150조2000억원(상장잔액의 7.3%)을 합치면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액은 825조4000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857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6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외국인이 기록한 순매수 규모는 지난 2013년 9월(약 8조300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4조5000억원)과 미주(1조4000억원), 중동(800억원), 아시아(5억원)에서 모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2000억원), 미국(1조원) 등은 순매수했고, 일본(-6000억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79조4000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4%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06조1000억원·30.5%), 아시아(89조2000원·13.2%), 중동(25조1000억원·3.7%) 등 순이었다.

외국인은 11월 중 상장채권을 2조648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3조5610억원을 만기상환하며 총 9130억원을 순회수했다. 환헤지 여건 악화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만기상환 이후 재투자가 둔화됐다. 지난달 이후 한 달 만에 순회수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원)와 미주(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2조2000억원), 중동(-3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73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48.8%를 차지했고, 유럽(44조4000억원·29.5%), 미주(12조7000원·8.5%)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4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1조7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11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21조7000억원(전체의 81.0%), 특수채 28조원4000억원(18.9%)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4조2000억원)과 5년 이상(6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5조7000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잔액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61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고, 5년 이상이 46조2000억원(30.8%), 1년 미만이 42조7000억원(28.4%)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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